유나소식

마음의 정원 진관사, 유나방송 봄나들이~
 지난 4월 19일 유난히 햇살이 반짝이던 날, 정목스님과 유나방송 직원들은 아름다운 사찰 진관사로 봄나들이를 갔습니다.    얼마 전 주지스님으로 취임하신 법해스님~  "축하드립니다"평소 서로를 아끼시는 두 분, 정목스님은  법해스님께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고 ^^   주지스님의 친절한 안내로 새롭게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한문화체험관을 둘러봤습니다.  4층에는 직접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네요~ 전망이 참 시원하지요? ​  유나방송 직원들도 스님들을 따라 잠시 앉아보았습니다.  삼각산을 바라보며 고요함을 느끼는 명상의 시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오색연등이 펄럭이는진관사 대웅전 앞   초파일을 앞두고 마당앞에 걸린 연등들이 고요한 바람에 살랑살랑 ~ 오색그늘 아래서 ​풍경소리를 듣습니다.^^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욕대 천진난만한 아기 부처님의 미소가 너무 귀엽죠? (오동통한 볼^^)   주지스님의 특별한 배려로 맛난 사찰음식으로 점심 공양을 대접받았습니다. 진관사는 사찰음식으로 아주 유명한 곳인데요, 그래서인지 공양간도 정갈하고 아름답습니다.    "한국에 가거든  진관사의 사찰음식을 한번 맛보세요"  미국의 대통령 영부인인 질 바이든도 반했다는 진관사의 밥상, 싱싱한 가죽나물과 야들한 두부구이가 이렇게나 맛있을 줄이야 ~!!!! 꺄오~~~    진관사 도량의 초입에 있는  룸비니동산은 소나무 군락지예요.  키높은 소나무가 구불구불~ 이 소나무는 도대체 몇년을 산 걸까요?  진관사에서 나오는 길에 근처 삼천사에 잠시 들렀습니다.   다른 곳은 이미 꽃이 다 떨어졌는데, 이곳의 벚꽃은 아직도 한창이네요~   "산벚꽃은 조금 늦게 피고 지는 거야" 정목스님의 친절한 설명에 모두들 고개 끄덕끄덕 ~  화사한 산벚꽃에 마음도 힐링~~ 내 마음에 콕! 저장했어요.  다시 걸음을 옮겨 양주시 장흥의  오봉산 석굴암으로 ~  들어서는 순간  시원한 바람이쏴아~~  냉장고 안에 들어온 기분이었어요  바위 밑에 이런 법당을 짓다니!  정말 신기하죠?   오봉산 석굴암은  대웅전 불사중이었는데요,  법당 안에 불상을 모시는 대신 바깥에 부처님을 조성해서  커다란 창 너머로 볼 수 있게 했는데요.   만약 깜깜한 밤에 창너머로 불밝힌 부처님을 본다면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모처럼 스님과 나들이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천천히 고즈넉한 경내를 거닐며 느긋하게 주변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휴식과 위안이 된 하루였습니다.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내주신 스님~ 감사합니다.  힘~ 뽜악!!! 내서 다시 힘차게 열심히 좋은 영상 ~ 마니마니 제작하겠습니다~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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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 부처님 오신날, 우리 만나요~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올해 정각사는 조금 특별한 마음으로 봉축법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올리는 등불공양이지만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등불을 올리고, 최근 울진, 삼척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 또,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와 희망의 등불을 밝히려 합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연등과 더불어, 세상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인연의 등불을 밝히고자 하시는 분은정각사로 전화나 문자로 알려주시면 정성껏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문의 02-742-1231/ 010-5917-7421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는 오전 10시 30분 봉축 법요식만 진행합니다. 코로나의 유행이 완전히 종식된 상황이 아니라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3부 행사는 하지 않고 차분하게 봉축법회만 봉행할 예정이며,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합니다.  비록 올해도 마스크를 쓴 채 만나게 되겠지만 참석하시어, 모처럼 서로 만나 안부를 묻고 봉축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분하고 뜻깊은 정각사 봉축법회가 되도록 잘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 저녁 6시 예불과 점등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 저녁 점등 사진으로 받아 보고 싶은 분들은 종무소에 폰 번호를 남겨 두시면 정각사의 아름다운 미래탑과 연등 점등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내 드립니다.    아픈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작은 사랑 아픈 어린이 돕기>는 올해도 이어집니다.  서울대병원 소아암병동을 통해 15명의 환우는 이미 추천 받았고, 부처님 오신날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밖에 최근 화계사에 계신 우크라이나스님과 폴란드 스님께서 폴란드 접경지역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며 난민을 보살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크라이나 난민촌에 어린이 의약품 공급을 위해 1천만원을 작은사랑 이름으로 이미 후원했습니다.   또, 울진 산불지역 피해주민들을 위해 정각사에서 최근1천3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작은 사랑 아픈 어린이 돕기에동참을 희망하시는 분은010 8942 1789 (유나방송)로 연락하시면 안내해드립니다. 통화가 안될 때는 문자 남겨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신한은행 390-01-060893작은사랑(이신혜)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마음이 아름답게 만나 서로를 위한 환한 등불을 밝히는 기쁜 날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정목 합장   ◈ 정각사 오시는 길 4호선 한성대 입구역에서 하차, 3번 출구로 나오시면 '검정색 카니발'이  사찰까지 운행됩니다. (51로 0865) 주소 :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8길 57-16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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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 봄날의 도서관 나들이 어때요?
 정목스님의 초청 특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봄이 와도 갈 데가 마땅치 않다면 도서관 나들이 어떤가요?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유명한 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도 구경하고 스님의 강연도 듣고 ~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봄나들이가 될 겁니다.  좌석은 선착순이며(방역을 위해 칸막이가 설치됨)  좌석이 없는 분은 주변에 자유롭게 서서 강연을 들을 수 있으니까, 마스크 단단히 쓰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오세요.  정목스님과 함께 마음 충전하는 특별 강연,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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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방송이 10만 구독자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마음공부영상을 전해드렸던 유나방송이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10만 구독자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 구독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사랑을 한가득 가슴에 품고 겸허하게! 힘차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변함없이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습니다.  유나방송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절망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말없는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유나는 언제나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구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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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3/1] 한산사 불이선회, 4박5일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한산사,4박 5일간 32명의 스님들이 모여서  함께 공부하고 수행했던  법열가득한 제1회 불이선회의 현장입니다. ​선회의 시작을 알리는 용상방이 붙고​​선원장 스님의 배려로 용성스님의 진영 옆에 비구니 스님들의 용상방이 걸렸습니다.​ ​"왜 안됩니까? 우리 할 수 있습니다~!" 매 시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선원장 스님의 선강의~​​10분 휴식 시간~ 천안에서 재한 베트남사찰 주지로 계신 상청스님,스님께선 신발을 신는 것도 잊은 채 무슨 생각에 잠기셨을까요?​  잠시라도 어른스님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서 공양시간이면 삼삼오오 모여드는 후배스님들~ 모든 분들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이네요~폴란드에서 오신 관미스님~!​ 시시각각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한산사의 하늘​ 어둠이 내린 선방에는   숨소리조차 나지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눈에 폭 쌓인 한산사 경내에는  정신이 번쩍 들만큼 차갑고 시린 공기가 상쾌합니다​ ​밤사이 내린 눈에 우리 스님들도 설레나 봅니다. "스님, 다같은 눈인데, 뭐가 다른가요?" "아~ 완전 다르지요. 여기 눈은 서울 눈이랑 달라요." ​​확실히 서울 눈이랑 다른 거 맞네요. ㅎ길가던 선원장스님을 비구니스님들이 순식간에 포위하시는 걸 보면요.왜 스님들이 빗자루를 들고 가시는 모습은이리도 멋스러울까요?​당신이 나의 도반이어서 고맙습니다.​ ​이번 선회의 중심축이 되어 주신 선원장 월암스님과 선덕 정목스님, "어느새 우리가 후학들에게  언덕이 되어주어야할  나이가 되었네요" 두분의 발걸음에 당당함과 자비로움이 느껴집니다.​아쉬운 회향의 시간 ~​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생 말고, 올 가을에 또 만나요~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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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편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보살님, 편지 잘 보았습니다.따님이 아파서 걱정이 크시겠습니다.원하시는 대로 백일기도에 축원 올리겠습니다. 아프면 아픈 대로 건강하면 건강한 대로그것이 다 삶의 일부이니 너무 고통스러워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오래전 우리 은사 스님께서 편찮으실 때제가 "부처님께 우리 스님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려야겠습니다" 라고 위로하느라 말씀드리니,그때 은사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정목아, 부처님은 그런 거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야.안 아프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아프면 아프구나통증이 오면 통증이 오는구나 그저 그리 알고 감사하게 수용하며 살면 되는 거야. 생도 잠깐이고 아픔도 잠깐이다 괴로워할 것 없고 피해 가려 할 것 없어.다 그것대로 괜찮다." 우리 스님의 말씀에 제 마음을 보태어 보살님께 기도문으로 보내 드립니다. 아파도 괜찮다관세음보살~하고 미소 짓고괴로워도 괜찮다관세음보살~ 하고 미소 짓고슬퍼도 괜찮다관세음보살~ 하고 미소 짓고힘들어도 괜찮다관세음보살~하고 미소 짓기!  위의 말을 기도문 삼아 매일 염불하듯이 읊조려 보세요. 관세음보살님의 자비 손길이 항상 곁을 떠나지 않고 보살필 겁니다. 몸이 아파도 정신이 아파도 거기에 다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참기도가 됩니다.부디 마음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유나방송 유튜브로 나를 알게 되었다며 제가 있는 정각사 법회에 편지를 써 오신 어느 보살님의 손편지를 보면서 딸의 건강을 간절히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자식이 아프면 잠시도 그 마음 편치 않고그 고통 대신 받기 원하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지요. 세상에 몸을 나툰 관세음보살님이신 모든 어머니들께 절을 올립니다.  정목 합장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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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오늘은 커피대신 '귀밝이차' 어때요?
 우리의 옛 선조들은 음력 1.15 정월대보름날 아침이면, '귀밝이술'(이명주 耳明酒)라고 해서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맑은 술 한잔씩을 나누어 마셨다고 하지요? 보름날 아침에 차갑게 마시는 귀밝이술이 귀를 깨끗이 씻어서 일 년 동안 좋은 소식을 듣게 한다는 의미였는데요.   귀를 맑혀서 잘 듣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명주 耳明酒 ~ 정월대보름의 여러 풍습 중 참 특색있는 전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며 서로 자신의 말만 앞세우는 시대에 선조들의 '귀밝이술'은 온전히 듣기 깊이 듣기 차분히 듣기 먼저 듣기 분별없이 듣기 등 ..... 경청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귀한 지혜인 것 같습니다. 꼭 술이 아니어도 좋아요~ 오늘 오후는 커피 대신 맑은 차 한잔을 마셔보면 어떨까요? 분명 귀가 맑아져서 사랑하는 이들의 말이 더 잘 들릴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귀를 열고 조화롭게 사는 세상이 되기를 꿈꾸며, 오늘 밤 둥근 보름달님께  가만히 두 손 모으겠습니다.^^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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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 죽음은 성장의 마지막 단계
 지난주에 유나방송으로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유나 유튜브를 구독하며방송을 즐겨 보는 분인데암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어떤 마음을 가지고기도하면 좋겠느냐는 전화를환자의 아드님이문의해 왔다고 합니다. 즉시 위로와 함께기도문을 만들어 보내 드렸고그 후 마음에 평정심을 찾아편안해졌다는 답이 오고한 번 더 문자로 마음을 주고받았습니다. 며칠 뒤 남편 되는 분이기도문 덕분에 아내가편안하게 눈 감았고고맙다는 문자가 왔습니다.우린 서로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늘상 알던 사람인 듯그날은 돌아가신 보살님을 위해축원 올렸습니다. 평생 채식을 하다 백 살 되던 해에음식을 서서히 끊음으로써자신을 붙들고 있던 목숨과작별을 고했다는자연주의자 스콧 니어링, 그의 아내 헬렌 니어링은남편의 죽음을 바라보며'내 남편에게 죽음은단지 성장의 마지막 단계이자자연적인 순환을 의미했다.그는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인식하고 있었고그날이 자신의 선택에의한 것이기를 바랐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남편의 선택에 의한 죽음과 달리헬렌 니어링은 아흔두 살 되던 해인1995년 9월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세상을 떠났지요. '죽음은 성장의 마지막 단계'라는 것,죽음이란 자연적이고유기적인 순환을 의미한다는헬렌 니어링의 말과 같이요즘의 화장한 재를 나무 밑에 묻는수목장 또한 자연적이고유기적인 순환 아닐까요?나무의 일부가 되어새로운 생명을 돋아나게 하는그런 죽음은 결코 끝도 아니며 슬픔도 아니지요. 제가 아는 30대 청년은삶이 힘들고 고단할 때자신을 사랑으로 키워 준할머니 무덤에 찾아가가만히 귀를 기울이면할머니의 미소와 따뜻한 마음이흙 주위에서 느껴져,자신을 감싸고 마음이 금세평온해진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까지 식탁에서같이 밥을 나눠 먹던가족이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지고다시 볼 수 없게 된다면그 상실감은 말로 다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숨 쉬는 동안상대에게 아무 이유 없는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본다면가슴에서 꽃이 피어나지 않을까요? 그 향기는 숨기려 해도사방으로 퍼져 나갈 것입니다. 정목 합장​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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