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소식

8/30~31 박문호 박사의 <뇌는 어떻게 배우나> 강연녹화
우리나라에 자연과학 운동 붐을 일으킨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님께서 유나 담마홀에 오셨습니다. 유튜브 강연녹화를 위한 자리였는데, 주제는 요즘 뇌과학계에서 가장 핫한 "Learning"(배움)에 관한 것으로 우리의 뇌가 어떤 메카니즘을 거쳐 학습하고 배우는지 과정을 이해하고 지각능력을 극대화하는 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코로나19로 공개강연이 아닌, 관심있는 스님들 몇 분만 초대하는 소박한 자리였는데요. 열정적이고 확실한 박사님의 스타일답게 이틀간 강의장 분위기가 후끈후끈했습니다. 깨알같은 칠판 글씨를 빼곡하게 받아쓰며 즐겁게 공부하고 계십니다. 스님들의 학구열 대단하죠?    이번 박문호 박사님의 강연은 10월 17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유나방송 유튜브 채널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 주소를 클릭하셔서 유나방송 유튜브채널 <구독하기>와 <알람설정>을 미리 해놓으시면 놓치지 않고 질높은 강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시청부탁드립니다.  1편 ㅡ당신이 보는 것은 실재가 아니다https://youtu.be/FuqMZ-4yxJI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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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감동! 반야심경에 등장하는 사리뿟따의 일생
 ​[반야심경]에 등장하는 '사리자'(사리불존자 혹은 사리붓다, 사리뿟따)는 부처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 마하 목건련과 더불어 '부처님의 상수제자'로 꼽히는 위대한 지혜자였습니다. 세존께서 사리불 존자의 열반소식을 듣고 위와 같이 지극한 경배를 드렸을 만큼, 사리불은 인욕과 지혜, 겸허함을 겸비한 뛰어난 비구였는데요, 사리불 존자가 실제 어떤 인물이었고, 어떻게 부처님의 상수제자가 되었는지 경전을 바탕으로 소중하게 기록한 [사리뿟따이야기](고요한 소리 출간)​를 유나가 오디오낭독으로 제작했습니다.  장장 3시간 분량의 긴 분량을 정목스님의 음성으로 담아낸 이번 시리즈는 마치 부처님께서 살아계실 당시의 생생한 법음을 듣는 것 같은 전율을 느끼게 하며, 많은 분들을 감동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채널에 총3부로 나누어 업로드된 링크를 공유하오니,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듣고 보며 수행의 길을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사리뿟따 이야기 1편 보기https://youtu.be/UizbFXR7KFc 사리뿟따 이야기 2편 보기 https://youtu.be/l2sxuvNaxEE  사리뿟따 이야기 3편(마지막편 - 열반) 보기 https://youtu.be/_NYMA9qAEi0​​​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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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서승 첫 촬영의 마음을 기억합니다
 올봄 <우리는 서로의 스승입니다>라는 이름으로  유나의 특별프로젝트를 시작했지요? 금강스님을 시작으로 하림스님, 본각스님, 월암스님, 활성스님까지 지금까지 모두 다섯분의 스승을 모셨는데요,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히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 편 한 편의 영상이 한국불교가 다시 우뚝 서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정성껏 선지식들을 카메라에 담아가고 있습니다. 문득 사진폴더를 정리하다가 첫 촬영을 시작했던 해남 미황사 사진을 발견했어요. 이 사진은 본 촬영이 시작되기 전 정목스님께서 대웅전 앞마당에 서서 잠시 합장을 올리는 뒷모습을 찍은 것인데, 어찌나 지극히 합장의 예를 올리시는지 지켜보는 스탭들의 코끝이 찡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봄에 미황사에서 시작했던 첫걸음이 여름을 지나 가을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두 분의 스승을 모실 준비를 미리 하고 있습니다. 제작비가 빠듯하다보니 늘 일정에 쫓기고 잠도 줄여가며 하는 촬영과 편집이지만, 재밌게 시청하고 격려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정목스님과 유나 제작팀은 오늘도 힘이 납니다. 한걸음 한걸음 꼬닥꼬닥 걸어가겠습니다.  그동안 제작된 <우리는 서로의 스승입니다>는 유튜브 유나방송을 통해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서승 특별후원문의 010-8942-1789  우서승 유튜브 시청하기https://youtube.com/playlist?list=PLSJMkfbCPzGepJtLJX1J_LFv_swnNu15Q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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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故 이건희 회장 기증명품전관람
예약하는 사람이 많아 입장하기 어렵다던 故 이건희기증 명품전을 오래 오래 기다려서 운좋게 가볼 수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불교 유물이고 쉽게 만날 수 없는 귀한 것들이어서  불자라면 한번쯤 가봐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4월에 본격적인 전시를 다시 연다고 하니, 이번에 기회가 안된 분은 그때 꼭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비록 마스크를 쓰고 관람을 해야 했지만 명작의 찬란한 품격과 말없는 가르침 앞에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유나가족들에게 사진으로나마 감동을 나누고 싶어요.   ‘경선사’가 새겨진 청동북 (고려 1218년경​)​고려 무관들의 장수와 승진 소망이 담긴 청동북이라고 합니다. 원래 청동북은 사찰에서 의식을 치르거나 시간을 알릴 때 사용되는데, 청동으로 타악기를 만들 때 주석의 함량을 늘리면 소리가 맑고 길어지지요. 현재 이 북의 주석 함량은 26% 정도라고 하니 북소리가 얼마나 맑았을까 상상해봅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 종은 고려 무관들이 장수와 승진을 기원하면서 종을 제작해 경선사에 바쳤다고 하는군요.  ‘봉업사’가 새겨진 향로 (고려 11-12세기) 정목스님의 눈길을 사로 잡은 푸른 빛의 청동향로 ~! 정말 멋지요? (스님께서는 저런 자세로 꽤 오래 보심)향로는 불교의식에서 잡귀나 잡념을 없애려고 향을 피울 때 사용하는데, 이렇게 규모가 큰 이 향로는 흔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특히나 별다른 문양 장식이 없이 간결하며 절제된 우아함이 독보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향로 표면에 새겨진 글씨를 보면 고려 태조 어진을 모신 봉업사에서 제작된 향로라고 되어 있어요. 수월관음도 (고려 14세기)비단에 채색으로 그림을 그린 수월관음도, 교과서에서 자주 보던 친숙한 불화지요. '수월관음'은 관음보살의 또 다른 이름으로, 하늘의 달이 여러 곳의 맑은 물에 비치듯 많은 사람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수월관음도에는 지혜를 찾아 스승을 찾아다니던 선재동자가 등장하는데, 이 불화에서는 아쉽게도 아래쪽이 손상되어 선재동자가 보이지 않네요.  이번 전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시라고 해서 조심스럽게 관음보살님을 폰에 담아보았습니다. 올해 연말12월 경에 국립중앙박물관에 옛 스님들의 예술작품에 관한 특별전을 기획중이라고 하는데, 유나가족들과 함께 전시나들이를 할 수 있는 좋은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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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선원 월암스님, 유나 방문하시다
 ​사무치게~ 간절하게~를 외치셨던 한산사 용성선원 선원장 월암스님께서 유나에 방문하셨답니다. <우리는 서로의 스승입니다>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 '친절한' 월암스님! 서울에 법문일정이 있으셔서 유나에 잠시 들르셨는데  다시 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촬영 때도 유난히 마음이 잘 맞았던 두 스님은 오랜 만에 만난 자리에서도 여전히 법담을 나누며 한국불교의 미래를 걱정하시네요.    반가운 소식은 다가오는 가을에 유나방송 유튜브에서 월암스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촬영 때 구두로 하신 약속대로 월암스님의 멋진 선공부 강의를 10월에 촬영해 유나방송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로 한 건데요, 교재는 얼마 전 스님께서 새롭게 펴신 <선율겸행>(담앤북스)이라는 책으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공개강의로 진행할 수 없어 많은 분을 모시고 법석을 마련할 수 없어 무척 아쉽지만, 이번 법문강의는 무생선, 무생계 같은 한국 선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들을 제대로 짚어 주고, 한국과 중국의 선불교의 역사 및 조사스님들의 핵심 가르침을 총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귀한 강의가 될 것 같아서 무척 기대가 큽니다.  아무래도 올 가을은 월암스님과 공부 한번 제대로 해봐야 할 것 같죠? 두 분 스님의 뒤를 따라 천천히 정원을 한바퀴 돌면서 얼마 있으면 알록달록 예쁘게 물들어갈 유나의 가을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가을공부, 함께 하실래요?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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