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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2015-10-12 20:30 / 조회 : 1,697
[미래탑프로젝트]길 위의 학교. 황새야 같이 살자! 후기

 글쓴이 : 송영대 (219.♡.158.151)

정각사 정목스님의 후원으로 준비 된 미래탑프로젝트 프로그램 길 위의 학교가 드디어 그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길 위의 학교는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여행을 통해 꿈을 찾고 실천을 통해 꿈을 실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비전 프로젝트입니다.

정목스님은 1976년 출가를 하셨으며 오랫동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오셨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병원 그리고 동국대학교 병원과 함께 아픈 어린이와 환우들을 돕는 <작은 사랑> 모임을 18년 째 이끌고 계십니다. 정각스님은 현재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있는 대한 불교조계종 정각자 주지 소임을 맡고 계십니다.

길 위의 학교는 정각사가 주최와 주관하였으며 정각사와 유나방송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예산군(예산황새공원), 한국교원대학교, 황새문화권역추진위원회, 황새사랑, 황새랑, 쌍지암, ()유젠아웃도어에서 협조와 협찬을 해주셨습니다.


길 위의 학교를 떠나는 첫 날. 어린 시절 소풍 떠나기 전날 밤처럼 가득한 설렘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이른 새벽 부스스 눈을 비비고 일어나 집을 나설 차비를 합니다. 이것저것 빠트린 준비물은 없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드디어 집을 나섭니다.

문밖을 나서는 순간 틀리기를 바랐던 일기예보는 어찌 그리 잘 맞던지 하늘에서는 닭똥 같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가방 깊숙이 넣어 둔 우산을 펼치고 만남의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문득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적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소풍날만 되면 비가 내렸던 아픈 기억들. 그럴 때면 항상 학교의 전설이 아이들의 입을 통해 돌아다니곤 했죠.

너 그러 알아? 옛날에 우리 학교 수위 아저씨가 돌을 던져서 새끼용을 죽였데. 그것 때문에 하늘이 노해서 소풍 때마다 비를 내린데.”

내리를 비를 뚫고 만남의 장소 시청역 3번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단체 여행을 떠나기 위한 버스들이 늘어진 엿가락처럼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를 찾아 우산을 들고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이런 지하철 한 정거장의 거리를 걸어갔지만 버스를 찾지 못했습니다. 우여곡절 속에 버스를 찾아 탑승 완료. 학생들 인솔한 스태프 선생님들과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함께 길 위의 학교를 떠날 학생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언니의 배웅을 맞으며 도착한 중1 여학생, 할머니 할아버지의 배웅을 맞으며 도착한 중2 남학생, 어머니의 배웅을 맞으며 도착한 고2 여학생과 중2 여학생 자매, 한 무리를 지어 나타난 고1 여섯 명의 남학생, 무표정한 모습으로 터벅터벅 도착한 20살 청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밝은 미소로 재잘거리며 도착한 세 명의 고2 여학생. 14명의 학생 그리고 총 8명의 선생님이 함께 충남 예산 황새 마을로 출발합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길 위의 학교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하는 스태프 선생님들의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물리 교사를 하시다가 퇴직하신 변명기 선생님, 숲해설가 안민자 선생님, 고등학생들을 인솔하고 오신 이금오 선생님, 요리 강의를 하시는 김새해 선생님, 국립공원에서 근무를 하고 계신 김용현 선생님, 조경을 전공하신 노래하는 임현옥 선생님, 인문학 강사 송영대 선생님, 7명의 선생님들은 청소년 아이들의 안전하고 보호 하고, 프로그램 진행을 도와주기 위해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유수 이명정 선생님께서 총괄책임을 맡아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소개와 더불어 진행된 씨앗짝 찾기 놀이를 통해 여행 중 함께 할 짝꿍을 연결 시켜주었습니다. 예정보다 예산 황새 마을에 도착. ‘예산 황새 야생 복귀 현장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자연생태문화 예술체험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시작되었습니다


토요일 7시 모임 장소인 시청 앞에 도착 8시에 출발하여 예산 1030분 쯤 도착. 황새권역센터 식당에서 마을 주민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황새문학관에서 황새에 대한 공부도 하고 동영상도 보고, 전시관 관람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원으로 이동하여 보호 되고 있는 황새들을 만나고 주변 자연 환경을 둘러보았지요.

다시 실내로 들어가 종이 황새 접기를 하고, 조류전문가이신 도연스님으로부터 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직접 길 위의 학교플래카드를 만들기를 했지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예산 황새마을 주민들과의 만남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솔가의 <같이 살자>, <벌레친구들>이라는 노래를 배우고 따라 부르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원과 다짐을 글로 쓰는 시간을 가졌지요. 소원(, 비전, 목표)는 글로 써야 이루어진다니까 말입니다.

오후 9시까지 진행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쌍지암 선묘스님께서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치킨 4마리를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배달을 오신 치킨집 주인께서 제게 말씀하시길 치킨이 4마리인데 닭이 무척 커요. 양이 적지 않을 거예요.”라고 하셨습니다. 남학생 9, 여학생 5명 그리고 선생님 8명이 4마리 치킨을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양이 많더군요. 어쩌면 이것이 시골의 푸짐하고 넉넉한 정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방에서 서로 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하며 자유 시간을 보냈고, 우리 선생님들은 한 자리에 모여 그날 행사 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흡했던 것은 무엇이 있었고 다음날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지요. 공통적으로 모아진 의견은 첫 날 일정이 너무 빡빡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음날 일정을 예정된 스케줄에 따르기는 하되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 첫 번째로 기상 시간을 6시에서 7시로 한 시간 늦추게 되었지요. 아침 일찍 마을을 산책하는 일정을 취소한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새벽을 깨우는 닭 울음소리에 눈을 뜨고 이틀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새벽 3시까지 게임을 하고 잠든 남학생들은 결국 늦잠을 자고 모이는 시간에 지각을 했지요. 여학생들은 새벽 1시쯤 잠들었다고 하는데 제 시간에 기상을 하여 모였습니다.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실내에서 새집 만들기, 오카리나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망치를 들고 못을 박으며 무엇인가를 만드는 경험이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혹시나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우리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새집 만들기를 도와주었답니다. 아이들은 집중에서 뚝딱뚝딱하더니 새집을 잘 만들더군요. 각자가 만든 새집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것은 기본이죠. 새집 만들기를 마치고, 곧 우리는 논두렁 현장 학습 체험을 나갔습니다.

도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아스팔트길에 길들여져 있지요. 흙 땅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은 우리에게 논두렁은 마치 별천지 신세계와도 같았습니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표정들이 맑아지더군요. 아이들은 논두렁을 걸어 다니며 곤충을 채집하고 둠벙에 살고 있는 여러 생물 개구리, 우렁이, 소금쟁이, 메뚜기 등을 직접 눈으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예산 황새마을에서의 학습 탐방과 체험은 이렇게 마치고 대흥 슬로시티로 출발하였습니다.

대흥 슬로시티에서 푸짐한 점심식사를 하고 마을 탐방을 하였습니다. 이 마을에는 가위손의 별명을 가진 조경 전문가의 정원이 우리는 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담장에 예쁜 그림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보며 ! 예쁘다.”를 연신 내뱉으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길섶에 자라고 있는 각종 꽃들과 길가에 키우고 있는 채소들이 마냥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슬로시티의 이름에 맞게 조금 천천히 진행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맞추다보니 다소 빨리 진행되어 아이들이 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보고 느끼기에는 조금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날씨의 변덕스러움 때문에 모든 일정을 소화하지는 못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바로 야외 활동을 예정보다 많이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역시나 내리는 비로 인하여 대흥 슬로시티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예정보다 빨리 그곳을 떠나 서울로 향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가 무사히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낸 것에 감사하며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각각 프로그램별로 어떤 인문학적 의미가 있는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체험. 황새야, 넌 누구니?

황새생태연구원 서동진 선생님으로부터 멸종 위기에 있는 황새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의 조류로 멸종위기 1급의 보호 동물이며 천연기념물 19호입니다. 서식지는 현재 성조가 약 1,000~1,499마리(UCN 2013)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극동아이사 지역에서 번식하고 있고, 주로 한국과 중국 남쪽에서 겨울을 납니다. 황새의 키는 1m 정도 되고 날개를 활짝 펼치면 2m 정도 됩니다. 한국 일본에서 한때 절멸을 맞게 되나 러시나 등으로부터 황새를 재도입하여 성공적으로 개체수를 증가시켜 일본에서는 2005년 효고현에서 황새를 방사했고, 한국은 201593일 오후 3시 충남 예산황새공원 다목적 광장과 습지에서 방사했습니다. 이날 날아간 황새는 한국교원대 내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 복원해 공원에서 보호하던 황새로 성조 6마리아 유조(올해 태어난 어린 새) 2마리 총 8마리입니다.

방사 된 황새에게는 GPS가 장착되어 있어 어디에서 활동하고 서식하고 있는지 관찰이 되고 있으며 예산을 떠나지 않고 예산황새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황새도 있었습니다.

현재 예산황새공원에 보호되고 있는 황새들은 하늘을 날 수 없도록 깃털이 다듬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 중에 방사 된 황새도 함께 서식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 된 황새만 하늘을 날 수 있고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다행이 운이 좋아서 방사 된 황새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현장에서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황새는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시끄럽게 떠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니 조용히 조심스럽게 관람을 해주어야 황새가 우리와 함께 즐겁게 지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체험. 논생물 만나기 체험.

친환경 농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논두렁을 걸으며 곤충을 채집하고 생태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심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농약을 사용하여 농사를 짓게 되면 자연 생태계가 무질서해지고 오염이 되기 때문에 청정 지역에 사는 황새는 그 지역을 떠가게 되기 때문에 이곳 예산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하여 둠벙에는 드렁허리, 거머리, 개구리, 우렁이, 실지렁이, 소금쟁이, 방아깨비, 장구애비, 방개, 늑대거미, 물벼룩, 풍년새우, 노린재, 메뚜기, 땅강아지, 물자라, 게아재비 등이 함께 서식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체험(황새야! 넌 누구니?, 논생물 만나기 체험)대학에서 격물(格物)에 해당 되는 체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이전에 격물치지성의정심(格物致知誠意正心)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몸과 마음을 수양하기 이전에 해야 할 것으로 사물의 이치를 밝히고, 앎을 지극히 하고, 뜻을 진실 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격물사물의 이치를 밝히는 것입니다. 사물의 이치를 밝힌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를 밝히는 것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자연생태계를 보는 것은 곧 격물에 해당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아이들을 논두렁를 직업 발로 밟고 곤충을 채집하며 몸으로 느끼고, 황새가 예산에 서식하는 것을 보며 격물(格物)에 대한 설명은 듣지 않았지만 직접 몸으로 체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체험. 황새를 위한 우리들의 다짐 느낌 나누기.

마을의 이장님 부녀회장님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모여 우리 아이들의 예산 탐방을 환영해 주셨으며 서로 마음과 정을 나누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솔가의 같이 살자’, ‘벌레친구들이라는 노래를 남학생 여학생이 서로 화음을 나누어 부름으로서 조화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 체험은 樂其可知也(락기가지야). 始作(시작) 翕如也(흡여야) 從之(종지) 純如也(순여야) 皦如也(교여야) 繹如也(역여야) 以成(이성). 음악은 배워 둘 만한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여러 소리가 합하여지고 이어서 소리가 풀려 나오면서 조화를 이루며 음이 분명해지면서 끊임이 없이 이어져 한 곡이 완성되는 것이다.”라는 공자의 말씀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이들은 각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우지도 않고 조화 속에 화음을 이룸으로서 하나가 되었고, 그것이 바로 한 곡의 노래로 완성이 되었던 것이지요.

솔가 같이 살자 https://www.youtube.com/watch?v=EZM3KqfM8gQ

솔가 벌레친구들 https://www.youtube.com/watch?v=Gh7sp-dX59I


네 번째 체험. 대흥슬로시티 마을 탐방.

황새마을에 도착하여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서동진 선생님께서 권고사항으로 말씀해 주신 것 중에 한 가지는 동네 어른들과 주민들을 만나면 공손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흥 마을에 도착하여 우리 아이들은 슬로시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마을은 마치 동화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름답게 잘 정돈 되어 있는 정원, 집집의 담벼락마다 그려져 있는 예쁜 그림들, 각종 채소와 꽃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이들은 그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그렇게 마을을 구경하면서 길 위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을 보면 건강하세요.”라고 인하를 하고, 주민들을 보면 안녕하세요.”라고 배운 대로 인사를 잘 하더라고요. 아이들은 역시 배운 것을 스펀지처럼 잘 흡수하는 듯합니다.


이러한 것은 入則孝(입즉효) 出則弟(출즉제) 謹而信(근이신) 汎愛衆而親仁(범애중이친인) 行有餘力(행유여력) 則以學文(즉이학문). 들어가서는 부모님께 요도하고 나가서는 어른들을 공겸하며, 말과 행동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 이렇게 행하고서 남은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글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공자의 말씀을 실생활에서 실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길 위의 학교효과라고 볼 수 있고, 글로 배우는 인문학이 아닌 실천적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섯 번째 체험. 시골의 풍경.

역사와 함께 해 오면서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황금들녘에서 익어가고 있는 벼들을 보고, 농기구를 보며 우리 아이들은 오래된 미래를 체험하였습니다. 또한 예쁜 꽃만이 아름답고 벌레 먹은 이파리는 추하다가 아니라 각자 나름대로의 삶이 있기에 예쁜 꽃도 벌레 먹은 이파리도 모두 아름답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것으로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으리라 봅니다.


이것은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可以爲師矣(가이위사의).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면 가히 스승이 될만하다.”라는 공자의 말씀을 체험한 것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비록 현장에서 말로 이야기해 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이 곧 미래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또한 길 위의 학교가 추구하는 바이지요.


여섯 번째 체험. 다양한 체험.

종이 황새 만들기, 새집 만들기, 오카리나 만들기, 플래카드 만들기, 그리고 가장 친환경 황새밥상 체험 등은 모두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으로 믿습니다.


길 위의 학교. 예술작품.

이 세상, 이 우주, 이 은하계에 하나뿐인 예술 작품. 열네 명의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손길이 담겨 있는 길 위의 학교플래카드입니다. 기념사진은 1천 년 고목과 함께 찍었습니다. 즐겁게 참여 했던 아이들을 떠올리면 마음이 짠합니다.


학생들의 체험 후기. (두 학생의 후기만 작성해 보았습니다.)

환경 건축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고2 여학생의 후기

환경 체험 많이 와봤었는데 새에 대한 환경 체험은 처음이라 많이 좋았던 것 같고, 오카리나 만들기랑 새집 짓는 체험은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오카리나는 만드는데 3~5분 만에 끝냈거든요. 덕분에 잘 자기는 했지만 그런 것은 조금 더 신경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식약청 식품공학자의 꿈을 가지고 있는 고1 남학생의 후기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처음에 올 때는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경험 많이 한 것 같고, 황새를 잘 몰랐었는데 좀 많이 잘 알게 되었고요. 진짜 별로 안 좋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고, 또 체험도 굉장히 좋았어요.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하자면 황새를 조금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비가 와서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 大愛道(안화복)  2015-10-15 19:42:14 

    대단한 체험학습이었네요..길위에학교가 날도 번영하기를 발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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