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고별의 말씀 - 김재진

 

유나방송이 개국한지 어언 12년, 그동안 수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 방송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유나의 행사에 참여했고, 전국 어디엘 가도

유나방송 회원이라며 인사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무상한 세월이 물처럼 흘러가며

SNS가 활성화되고 유튜브가 모든 것을 장악하며

유나방송은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공간이지만

유나방송의 재정 상태는 매우 열악했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더 이상 유나방송을 이끌어 나갈 의미 조차

잃어버린 저는 이제 유나마스터로서의 자리를 내어놓고

정들었던 공간을 떠납니다.

파주에 ‘민들레 행성’이라는 이름의 작업실을 마련해 떠나니

언젠가 인터넷 상의 그 행성이 완성될 때 한번씩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인연은 언제나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니

유나방송 회원 여러분과 새로운 만남이 있기를 기대하며

그간의 고마움을 짧은 글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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